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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370원 오를 때 삼계탕 가격은 5배↑

소비자단체協 "한 그릇당 7~8% 인하 가능"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7.10 17: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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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5년간 삼계탕 가격이 20% 가량 인상됐으며, 주재료인 닭 가격보다 5배나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협) 물가감시센터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삼계탕(외식)가격 모니터링 분석 결과, 이 기간 주 원재료인 닭 가격이 2034원에서 2404원으로 370원 오른데 비해 삼계탕 가격은 1만993원에서 1만3091원으로 2098원이나 올랐다. 

같은 기간 삼계탕을 구성하는 다른 원재료(삼계·수삼·찹쌀 등)와 인건비, 임대료를 포함한 가격은 총 1107원 올랐다. 이는 삼계탕 가격 인상분의 절반 정도로, 5년간 삼계탕 한 그릇 당 추가이익이 991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소협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원재료인 닭 가격 인상폭보다 삼계탕 가격 인상폭이 5배에 달하고, 총 원가를 고려하더라도 삼계탕 가격 인상폭이 2배정도 높게 인상됐다"며 "이를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으로 환산하면 7~8%의 인하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