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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빛 번짐' 극복방법 없을까?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7.10 15: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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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식당 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2층 건물의 식당 앞에는 아담한 마당이 펼쳐져 있었는데요. 식당에 막 도착했을 땐 해가 지기 전으로 '이 정도면 야외에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나쳤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이미 해가 져 주변이 깜깜했는데요. 아까 식당에 들어오면서 지나친 마당에 눈길이 갔습니다. 마당에 세워진 조명이 어두운 밤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죠.

사진으로 한장 남기고 싶은 마음에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들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그것인데요.

   식당 앞 마당의 조명이 어두운 밤하늘과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카메라 후레쉬를 터뜨리지 않고 찍으면서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났다. = 조민경 기자  
식당 앞 마당의 조명이 어두운 밤하늘과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카메라 후레쉬를 터뜨리지 않고 찍으면서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났다. = 조민경 기자
어두운 상태에서 카메라 후레쉬를 터뜨리지 않고 그냥 찍어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카메라는 사진을 찍기 위해 빛을 끌어 모으는데요. 주변이 어두우니 빛을 필요로 했고, 자연히 조명의 빛을 많이 끌어 모으면서 사진 속의 조명이 번지게 나타난 것이죠. 

이러한 빛 번짐 현상은 카메라뿐 아니라 우리 눈에서도 나타나는데요.

특히,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들이 빛 번짐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빛 번짐 현상이 이런 시력교정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에게 자문한 결과, 사실 빛 번짐은 라식 등 시력교정수술 후유증, 부작용이라기보다 개인이 가진 눈의 특성에 따라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계절적인 영향도 있어 대기가 많이 건조할 경우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라식을 비롯한 시력교정술 후에 나타나는 빛 번짐은 평균적으로 수술 후 3~6개월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또 사후 관리만 잘해도 그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데요. 눈에 손을 대는 행동을 자제하고, 잠을 잘 때도 안대를 착용해 취침 중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센 물줄기 역시 눈에 자극이 될 수 있는 만큼 머리를 감거나 샤워할 때 눈에 직접적으로 물줄기가 닿지 않게 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랍니다.

그동안 라식 후유증으로만 알고 있던 빛 번짐, 앞으로는 철저한 사후 관리로 증상 개선효과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