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작은 아파트가 대세? 중대형도 '될 곳은 된다'

상반기 중대형 순위 내 마감비율 86%…입지·분양가 따라 갈려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7.10 15:01:3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중소형 아파트만 잘된다는 편견이 깨졌다.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중대형 평형이 의외로 선전한 것.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한 전국 아파트단지는 모두 152곳으로 그중 7곳이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 단지였다. 눈에 띄는 점은 이중 6곳이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해 마감비율 85.71%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상반기 순위내 마감현황. ⓒ 부동산써브  
상반기 순위내 마감현황. ⓒ 부동산써브
비록 공급량은 많지 않았지만 중대형아파트 기피 편견을 보기 좋게 깬 셈.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6곳 중 4곳은 1순위 마감했으며, 나머지 2곳은 3순위 마감됐다.
 
1순위 마감단지는 △판교 알파리움 1·2단지 △래미안 위례신도시 △위례 힐스테이트로 모두 2기 신도시에 위치한 곳이었다. 또한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3순위 마감단지는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와 울산 삼산동 팔레드상떼. 이 단지들 역시 양호한 입지로 수요자 관심을 모았다.
 
특히 울산 삼산동 팔레드상떼 경우 태화강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저렴한 분양가, 울산문화공원·예술회관 등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방 대형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순위내 마감하는 쾌거를 이뤘다.
 
중소형과 중대형 혼합단지도 올 상반기 분양시장서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올 상반기 분양된 혼합단지는 총 42곳으로 이중 17곳이 순위 내 마감해 마감비율이 40.48%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1순위 마감된 단지만 5곳을 넘었다.
 
반면 중소형단지는 총 103곳이 쏟아졌지만 순위 내 마감은 달랑 36곳만 성공, 마감비율 34.95%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1순위 마감단지는 10곳, 2순위 2곳, 3순위 24곳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 단순히 중소형으로 구성됐다고 해서 분양이 잘 되고 중대형은 잘 안 된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입지, 분양가 등 투자가치가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