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광주광역시 중고차시장에서 소형 화물차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 여파로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광주지역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사랑방(http://car.sarangbang.com)이 광주자동차매매조합의 올해 1~6월 광주 중고차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인 포터2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터2는 이 기간 총 1202대가 팔려 판매순위 1위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105건보다 8.7%가 증가하는 등 다른 차량들에 비해 월등한 차이로 판매 강세를 보였다.
특히 포터2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연속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며 한 번도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포터2에 이어 구형 포터도 659건으로 3위를 차지하며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기아차의 봉고3 트럭은 576건으로 7위를 기록하는 등 여타 소형 화물차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소형 화물차가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불경기로 인해 조기퇴직 또는 은퇴 등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소자본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소형 화물차는 적은 양의 화물들을 옮기기에 적합해 이동식 상점 또는 배달업 등에 활용도가 높다. 게다가 중고차는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세금까지 아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사랑방의 신현철 팀장은 “소형 화물차는 불황일수록 잘 팔리는 차종이다.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만큼 당분간 화물차의 인기는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고차 판매순위 2위는 NF쏘나타(662건)가, 5위는 뉴EF쏘나타(600건)가 차지하는 등 쏘나타시리즈도 강세를 보였다.
또한 준중형급인 아반떼시리즈도 쏘나타 못지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아반떼XD(617건)가 4위, 아반떼신형(575건)이 8위를 기록했다.
고급차로 불리는 그랜저TG(578건)와 오피러스(520건)는 각각 6위와 10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