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TV 인기 프로그램의 여파가 대형마트의 상품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MBC 주말 예능 '진짜 사나이'의 인기가 높아지며 대형마트에서 '반합', '밀리터리 방수시트' 등 군대 관련 상품까지 팔기 시작했다.
특화 온라인 쇼핑몰처럼 애당초 해당 상품의 구매 목적을 가진 특수 고객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장을 보기 위한 일반 고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대형마트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그간 '반합'과 같은 군대 관련 상품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롯데마트 반합. ⓒ 롯데마트 |
출시 5일 만에 각각 150개, 50개가 판매됐으며, 6월 중순부터 판매한 군용 침대와 비슷한 '밀리터리 레저침대'는 현재까지 약 300여개가 판매됐다. 롯데마트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촉발된 군대에 대한 관심이 군대 관련 용품 시장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반합' 상품의 경우 경기도 포천에 실제로 군납을 하고 있는 한 제조업체의 상품이다.
아울러 군대 대표 간식인 '건빵' 매출 역시 TV 프로그램이 시작된 4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7% 가량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군대 관련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13일부터 기존 온라인 채널을 위주로 판매되던 '김병장 전투식량'(해물짬뽕라면밥/고추장비빔밥/ 스프비빔밥) 3종도 각 2970원에 판매한다.
실제 군대 전투식량처럼 뜨거운 물만 부어 10분 만에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군대는 남성에게는 향수와 여성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소재"라며 "군대 용품에 대한 관심이 소수의 매니아층에서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