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도권 거주자 10명 중 4명은 올 하반기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종목은 최근 몇 년간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아파트'. 반면 수익형 부동산 열풍에 힘입어 몸값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오피스텔은 공급과잉 덫에 걸려 선호도가 뚝 떨어졌다.
부동산114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414명을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응답자 중 39.6%는 올 하반기 부동산 투자의향을 묻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으며, '없다'고 한 응답자는 42.5%로 6개월 전 47.4% 보다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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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부동산 투자 의향(단위: %). ⓒ 부동산114 |
투자의향 이유에 대해 응답자 중 46.3%는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저가매물 매수기회가 늘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조만간 부동산 가격이 회복될 것 같아서(31.1%)', '부동산 외 달리 투자할 대안이 마땅치 않아서(10.4%)', '대출, 세제감면 등 정부 지원책이 많아서(10.4%)' 등이 이유로 꼽혔다.
◆미운오리 '아파트' 백조되나
반면 부동산 투자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절반가량은 '아파트'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40.9%는 부동산 투자대상에 '아파트'를 꼽았으며, 뒤 이어 △오피스텔 12.8% △경매 11% △원룸/도시형생활주택 6.7% △단독/다세대 6.7% 등이 차지했다.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진 까닭에 대해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주택시장 침체로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던 아파트에 대해 저가매수 기회로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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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호하는 부동산 재테크 종목. ⓒ 부동산114 |
하반기 아파트값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5%미만 하락 30.7% △변동없음 27% △5%미만 상승 25.1% △5%이상 하락 9.2% △5%이상 상승 8%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그 격차는 상반기 때 조사한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당시 응답자 중 44.4%는 아파트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즉, 아파트값이 저점을 찍고 회복할 것이란 인식이 크다는 얘기다.
아파트값이 오를 것 같은 이유로는 '각종 규제완화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서'라고 답한 사람이 40.9%로 가장 많았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고 점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연이은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회복이 늦어지면서 거래가 부진하기 때문(57%)'을 꼽았다.
전세가격 불안에 대한 우려 역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아파트 전세가격 전망에 대해 응답자들은 △5%미만 상승 44.4% △5%이상 상승 25.9% △변동없음 19.3% △5%미만 하락 7.3% △5%이상 하락 3.1%이라고 답했다. 즉, 응답자 중 열에 일곱은 전세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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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 ⓒ 부동산114 |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 변화 등 대외 경제여건'을 선택한 응답자(25.9%)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 및 민간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 24.6% △4·1대책 후속조치 및 추가 부양책 도입여부 13% △6월 취득세 감면 조치 일몰에 따름 주택거래 감소 8.9%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김 책임연구원은 "세제, 금융, 공급, 규제개선 분야를 망라한 4·1부동산종합대책이 주택시장 활성화에 생각보다 큰 효과를 발휘하진 못한 가운데 현 부동산시장은 대내외 경기여건 등 외부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풀이한 듯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