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옥은 비싸고 춥다? "이젠 옛말"

국토교통테크놀로지 페어서 공개…시공비 기존 60%, 단열 성능개선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7.09 14:14:0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옥이 비싸고 불편하단 말은 이제 옛말이 될 듯하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시공비가 전통한옥의 60% 수준이며, 단열성능이 개선된 한옥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신기술은 오는 7월11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 2013 국토교통테크놀로지 페어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옥은 그동안 전통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건강 주택으로 인식되긴 했지만 일반주택에 비해 건축비가 2~3배 가량 비싼데다 춥고 불편해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2009년부터 한옥기술개발연구를 추진, 시공비를 전통한옥의 60% 수준인 3.3㎡당 약 700만원으로 낮추고 단열성능은 50% 가량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포럼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인 이번 한옥기술개발 성과 발표회는 '우리가 짓고 싶은 한옥'이란 주제로 한옥 신기술 성과와 적용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또 '한옥기술개발 성과와 비전' '신한옥 구축 사례와 기술' '한옥 신기술 확산 전략'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지며, 한옥 전문가들 토론도 진행된다.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은 "서울 은평 한옥마을에 그간의 연구 성과를 적용한 시범한옥을 건립 중"이라며 "올해 경기도 파주시에 조성될 100채 규모 한옥마을에도 한옥 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평 한옥마을은 오는 8월 말 일반에 공개된다.
 
한편, 국토부는 2015년까지 한옥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다 저렴하고 살기 좋은 한옥을 적극 보급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