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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합의안 도출'…재도약 신호탄?

기본급 동결 등 찬반 투표 거쳐 임금·단체협상 마무리 예정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7.09 09: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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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는 지난 8일 르노삼성노동조합과 2012년, 2013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 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그 동안 노사 양측은 기본급 인상을 비롯해 △공장 비가동시 연차 사용 △각종 복리후생 제도 변경 △타결 격려금 지급 등의 쟁점 사항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특히 노조는 지난 5월 협상결렬 후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부분파업을 행사해 왔으며, 르노삼성은 어려운 회사상황에 대한 노조의 이해를 촉구하고 고용안정 및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를 내세우며 협상에 임해왔다.

이에 노사 양측은 지난 8일 현재 회사의 경영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노사 대타협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2012년·2013년 기본급 동결 △임단협 타결 격려금 지급(100%+50만원) △경영목표 달성 시 인센티브 차등지급 △경영정상화까지 명절 및 기념일 선물비 지급 유보 △고통분담 위한 개인 연차 18일 사용 △2교대 체제 유지 통한 고용안정 △부산공장 작업 효율화 위한 100억원 투자 등이다.

노조 측은 금주 내 노조원의 찬반 투표를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은 회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노조의 대승적인 이해와 회사 경영진들의 관심, 명확한 미래비전 제시를 등을 통해 극적으로 이끌어 낸 결과"라며 "합의안이 통과가 된다면 금주 내에 모든 협상절차를 마무리하고 그 동안 차질을 빚었던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