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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항공사와 수수료 협상 타결

대한항공과 수수료인상 합의…아시아나항공도 협상 '임박'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7.08 17: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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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국민카드가 대형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시작한지 7개월 만에 대한항공과 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타결했다.

8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인상된 가맹점 수수료율을 받아들이며 그동안의 마라톤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의 경우 대부분 협상을 완료했고 지난주 대한항공과 수수료협상을 타결했다"면서 "아시아나항공과도 가맹점수수료 협상이 임박해 조만간 협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12월 여신전문금융업법(이하 여전법)이 개정되며 대형 항공사에 기존 평균 수수료율 1.58%보다 높은 1.9~2.3%의 수수료를 제시했다. 항공사들은 이에 따라 인상된 수수료율을 지불하고 있지만 이보다 낮은 요율로 협상하면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 카드사들과 6개월간 협의를 계속해 왔다.

카드사들은 항공 마일리지 등 제휴카드로 항공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대형가맹점인 항공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한편, 국민카드가 항공사와 협상에 물꼬를 트며 다른 카드사와 협상도 긍정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카드가 항공사와 첫 번째로 수수료율 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업계에 가이드라인 마련됐다"면서 "조만간 다른 카드사들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