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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약세로 2분기 DLS 발행 '급감'

전분기比 41.7% 감소…사모 비중 압도적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7.08 1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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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 원자재 가격 약세와 더불어 금리 불확실성 고조로 2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분기 DLS 발행액은 전분기 대비 41.7% 감소한 4조3042억원이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최소 발행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3조9515억원) 이후 두 번째로 적은 규모다.

DLS 발행이 2분기 만에 급감한 것은 귀금속 및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약세와 금리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로 투자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발행형태별로는 사모 DLS 발행은 3조664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5.1%를 차지했으며, 공모 발행분은 14.9%에 불과했다.

사모 DLS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금리, 원자재와 신용위험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기초자산을 활용해 기관투자자 중심의 개별 맞춤형 상품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원금보전형태별 DLS 발행실적은 전액보전형이 전체 발행액의 59.9%로 2조5813억원을 기록, 비보전형은 39.6%로 1조7053억원이었다. 원자재 가격의 급락과 금리 향방의 불활실성으로 위험선호도가 낮아지면서 비보전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별 DLS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7.1%를 차지했으며 이자율연계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4.2%였다.

한편 증권회사별 ELS 발행금액은 신한금융투자가 1조5343억원으로 13.6%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를 포함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상위 5개사의 발행비중은 전체 발행금액의 5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