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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골프선수들 여수 '러시'

수려한경관, 맛있는음식, 골프인프라 3박자 '척척'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7.08 1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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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여수가 국가대표 골프선수들의 전지훈련지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여수가 골프팀의 전지훈련지로 선택된데는 훌륭한 먹거리와 주변의 골프 인프라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수시에 따르면 국가대표 골프선수단(감독 김봉주) 9명이 지난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주 일정으로 여수를 방문, 경도를 비롯해 시티파크, 디오션골프장, 조이스포츠클럽에서 하계 전지훈련 겸 동계훈련지 사전답사를 벌이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여수에 머물면서 훈련은 물론 겨울에도 눈이내리지 않는 따뜻한 기후조건에 맞는 동계 전지훈련지로도 손색이 없는지를 점검해 빠르면 올 겨울부터 150명의 국가대표(상비군 포함) 선수들이 여수를 찾을 예정이다.
 
  국가대표 골프선수들이 7월 여수를 찾아 훈련을 하고 있다. ⓒ 여수시  
국가대표 골프선수들이 7월 여수를 찾아 훈련을 하고 있다. ⓒ 여수시
여수에는 그동안 변변한 골프장이 없었으나, 엑스포를 계기로 골프장이 잇따라 신설돼 30분내에 골프장이 8개나 산재해 있어 골프훈련지로 선호되고 있다. 변덕스런 날씨와 맞딱뜨리는 제주도와 달리 여수는 내륙이어서 기압의 영향을 덜 받는다.

여수를 전지훈련장으로 찾은 이유는 이처럼 온후한 날씨의 영향도 있지만, 최근 망마경기장 옆 고락산자락에 설립된 국내최고 시설의 '조이스포츠골프클럽'도 빼놓을 수 없다.

조이스포츠 골프클럽은 144타석의 골프연습장은 물론 실내 수영장과 헬스장, 사우나 등 각종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어 선수들이 한 건물안에서 모든 훈련을 실시할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서울 태릉선수촌 시설을 능가하는 조이스포츠 클럽의 연습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는 3시부터 5시까지 타석 훈련이 실시되고 나머지 시간은 체력 보강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을 유치한 조이스포츠클럽 이석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의 초등학교 선수들을 발굴해 제2의 박세리, 박인비 골프키즈를 여수에서 배출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번 국가대표 골프선수단에는 지난달 군산오픈에서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거머쥔 이수민(21) 선수가 연습에 땀을 흘리고 있어 지역 골퍼들의 많은 관심도 받고 있다. 이수민이 아마추어로서 우승을 한 것은 김경태 프로에 이어 7년만의 경사라는 전언.

이와 함께 국가대표 골프선수단은 몇 년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여수 경호초등학교에 학생들의 생활체육을 위해 매년 500만원에 상당하는 골프채와 골프공, 장갑 등의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여수 월호초교 골프부 학생들이 국가대표선수단훈련장을 찾아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원포인트 지도를 받아 실력을 키우는 계기도 만들었다.

김봉주 국가대표 골프감독은 "훌륭한 골프연습장과 주변의 망마경기장, 고락산 트레킹코스가 완비돼 있어 국가대표 훈련지로는 최적지다"며 "다만 아쉬운 것은 숙박비 부담이 커 단체팀이 이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 건립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