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의회의 승인절차를 무시하고 선 공사를 시행·완공 후 의회에 사업비 승인을 요청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정을 추진하다 시 의회의 행정감사에서 들통이 나 물의를 빚고 있다.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소속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일 FC국제축구센터 주차장 확장사업비 5000만원의 추경 예산 편성 요구가 있어 현장점검을 한 결과 이미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확인차 방문한 의원들이 당황하는 상황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는 목포시가 국제축구센터의 주차장을 확장하기 위해 나무식재와 197면의 주차장을 6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난달 완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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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의회의 승인절차를 무시하고 선 공사를 시행·완공 후 의회에 사업비 승인을 요청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정을 추진하다 시 의회의 행정감사에서 들통났다. = 나광운기자 |
이에 시의회 의원들은 "공사를 마무리해 놓고 의회에 사업비 승인을 요청하는 것은 절차적 하자이며, 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다"며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규명과 함께 관련자 문책을 요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의회의 예산 승인 절차를 무시하고 공사를 완공한 후 지난 1일 개회한 정례회 제1회 추경에 국제축구센터 주차장 확장과 관련, 나무식재(1200만원) 등은 자체 사업비로 충당하는 조건으로 사업비 5000만원을 상정해 탁상행정의 원상이라는 비난에 휩싸이게 됐다.
산정동에 거주하는 시민 조 모씨는 "선 집행 후 승인이라니 이래서 시민들이 한소리 하는 것이다.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축구센타 관계자는 "장마철 등을 고려해 공사를 선 시공 했으며, 목포시가 예산지원을 약속해 추경에 공사비를 상정했다"며 "주차장 확장공사를 업체에 맡길 경우 1억5000만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되지만 직원들이 직접 장비로 나무를 옮기는 등의 시공으로 사업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