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선주협회, 중소·중견선사 'P-CBO 발행' 건의

국내 해운산업 존립 위한 정부 정책적 배려 절실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7.05 17:10: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는 해운불황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 선사들의 자금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지원을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 △건설 △조선 산업에 대해 약 4조원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선주협회는 "건의를 통해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지원방안은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대기업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이번 지원 대책에 중소·중견 선사를 위한 지원 대책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협회가 해운업계 중소·중견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개 선사(발행 희망금액 : 3630억원)에서 P-CBO 발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협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해운기업을 대상으로 한 P-CBO 발행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중소·중견선사를 지원하는 데는 P-CBO 발행 지원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금융위원회 대책에 중소·중견선사의 유동성 지원이 포함된다면 대기업에 대한 회사채 지원 대책과 함께 해운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해운불황으로 중소·중견선사의 경우 대기업들에 비해 취약한 자금여건 및 수익구조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