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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된 여수 시민아파트 철거해야 하나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7.05 16: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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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입주한 지 43년된 전남 여수지역 첫 공동주택인 수정동 시민아파트가 철거돼 공용주차장 부지로 활용된다. 여수시가 지상 3층 규모의 시민아파트를 철거키로 한 것은 재난위험시설(D급)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1970년에 준공된 시민아파트는 2개동에 모두 200세대가 살 수 있으나, 낡은데다 도심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매입 후 철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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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민아파트 주출입구. ⓒ여수 수정동민 사진제공.

이곳은 7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답게 세대별로 연탄으로 난방을 하도록 돼 있으며, 지금은 흔치않은 공동화장실을 사용하는 흔치않은 아파트이다. 이 때문에 간혹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 애용되기도 한다.

아파트가 오래되고 재난위험 D등급을 받으면서 입주세대가 이사를 가기 시작해 현재는 33세대만이 살고 있다. 여수시는 이들 세대와 매입협상을 벌여 내년 6월까지 연면적 3887㎡ 부지에 113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키로 했다.

한쪽에서는 조합을 설립해 재건축을 추진해 왔으나, 재건축을 하기에는 부지가 협소해 사업성이 떨어져 부지활용에 애를 먹어왔다.

여수시는 보존가치가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3월 주차장 조성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보상협의를 마쳐 내년 6월에는 철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