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재 기자 기자 2013.07.04 17:47:19
[프라임경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4일 D.CAMP(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에서 '인터넷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얼라이언스' 발족식과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 출범식을 개최하고,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경제 주체인 유망 인터넷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4일 미래부에 따르면 '인터넷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협력 네트워크다.
인터넷 선도기업, 투자기관, 창업보육기관, 관련 협회와 미디어 등 총 47개 공공‧민간 기관이 참여해 인터넷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
이와 관련, 이날 행사에서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 김상헌 NHN 대표, 정유신 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참여기관을 대표해 협력약정서에 서명, 얼라이언스의 공식 발족을 선포했다.
얼라이언스는 향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사무국을 구성하고 서비스 개발‧사업화 지원, 글로벌 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 창업‧기술 교육 및 세미나 연계 운영 등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인터넷 선도기업은 각 사가 보유한 서비스 개발‧상용화 인프라 지원, 기술‧마케팅 전문가 멘토링, 해외지사 등을 활용한 스타트업의 해외 전략거점 구축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에 필요한 노하우를 적극 전수한다.
특히, NHN은 얼라이언스의 원활한 운영과 효율적인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향후 5년간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얼라이언스 참여 투자기관은 창업보육 중인 스타트업에게 보다 많은 투자유치의 기회 제공과 함께 경영 멘토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금년 중 'Plug&Play TechCenter' 등 글로벌 인큐베이팅 기관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 신설, 실리콘밸리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현지화 및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이날 얼라이언스 협력약정서 체결 이후에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 출범식이 이어졌다.
글로벌 K-스타트업은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사업화,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를 연계 지원하는 공모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총 428개 스타트업 팀이 고안한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통해 모두 35개 우수 스타트업 팀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해는 23개팀 창업 및 18개 서비스를 상용화, 43억원을 투자유치한 바 있다.
출범식에서는 최문기 장관,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스콧 와이트먼(Scott Wightman) 주한 영국대사,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 등 관계기관 대표와 35개 스타트업팀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대장정의 서막을 알리고 성공을 염원하는 세리모니를 펼쳤다.
35개 선정팀은 운영비와 KT, NHN 등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개발 인프라 및 기술지원, 전문개발자·투자자 1:1 멘토링, 지적재산권 출원비용 등을 지원받게 되며, 우수 10개팀에는 시상과 함께 총 2억 8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지급하고, 엔젤·VC 대상 투자설명회 등 투자유치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11월에는 구글과 연계해 런던, 실리콘밸리 등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IR(Investment Relationship)을 실시, 올해는 런던 진출 시 영국 정부가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와 각종 편의를 제공할 예정으로, 양국 간 상호협력과 교류가 더욱 증진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래부는 이날 행사에서 인터넷 기반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인터넷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인터넷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인터넷 스타트업 지원체계 구축 △인터넷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강화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글로벌 창업인재 양성 등 4대 중점분야 및 9대 추진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부는 인터넷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고 인터넷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 장관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스타트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여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47개 기관이 하나가 돼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서 글로벌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얼라이언스에 대해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이자 선도기업과 스타트업간의 상생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35개 글로벌 K-스타트업 선발팀에게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변함없는 열정으로 글로벌 무대로 비상하기를 기원한다"며 "역동적인 대한민국 인터넷 생태계의 밑거름이 돼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