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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복지재단 설립 본격화...'옥상옥' 논란도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7.04 15: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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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는 4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한 각계 기관단체장과 사회복지협회장 등 33명의 발기인이 모여 전남복지재단 설립 발기인총회를 가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복지재단은 사회복지 출연금 등 182억원을 재단 기본재산으로, 정책개발팀 등 1처 3팀 14명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전남도 복지예산은 지난해 보다 11% 증가한 1조6406억원이며, 이는 전남도 전체예산의 29%다.

전남도는 시.군에 분산된 사회복지 서비스를 일원화하고, 재단 설립에 따른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 민간 영역과의 중복 최소화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복지재단 논의 초부터 박준영 전남지사 임기말 공무원 자리만들기, 전남사회복지협의회.전남도청과의 업무중복 등 옥상옥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전남도는 이날 총회를 통해 재단의 설립 취지를 명확히 밝히고 정관, 임원 구성, 사업 계획 및 수지예산 등 주요 안건을 의결하는 등 재단 설립의 주요 정책을 확정했다.

전남도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외국인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사회적 취약계층이 많아 사회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복지재단의 주요 역할은 ▲사회복지 정책에 대한 조사연구 및 정책개발 ▲사회복지자원의 네트워크 구축․교류 및 협력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훈련 ▲전남복지재단기금의 관리 및 운영 ▲도지사 등이 위탁하는 사업 추진 등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보건복지부에 법인 설립 허가신청과 함께 등기를 마무리하고 창립이사회에서 임직원 채용, 사업 계획 및 예산 등을 확정해 9월 중 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복지재단 설립을 계기로 도민의 복지 체감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전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재단은 광역 지자체 가운데 서울과 부산, 대전, 경기, 경북 등 5곳이 설립.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