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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돈 버는데 '빚쟁이'?

빚 때문에 월급 31% 할애…1인당 평균 3348만원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7.04 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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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 2명 중 1명은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799명을 대상으로 '현재 갚아야 할 빚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절반 이상은 52.9%가 '있다'고 답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실질 가계부채는 1100조원에 육박해 전년 대비 52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가계부채의 질도 나빠지고 있어 실제 직장인 2명 중 1명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인당 평균 빚은 3348만원으로, △500만원 미만 18.7% △500만원~1000만원 미만 14.4% △1000만원~1500만원 미만 12.8% △1500만원~2000만원 미만 10.6% △2000만원~2500만원 미만 6.9% △2500만원~3000만원 미만 6.4% △1억원~2억원 미만 5.9% △5000만원~7000만원 미만 5.2%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왜 빚을 지고 있을까. 그 주된 원인에 대해 복수응답한 결과,  1위는 '학자금'으로 37.6%가 답해 '에듀푸어'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

이어 △보조금 등 주택 관련 비용 34.8% △생활비 30.3% △창업 등 사업비 5.2% △결혼자금 4.5% △쇼핑·유흥비 4.3% 등이 있었다.

형재 빚을 모두 갚기 위해 필요한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평균 4년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월급의 평균 31% 정도를 빚을 갚는데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빚의 종류는 '제1금융권 대출'이 55.8%로 가장 많았고, △정부대출 22.2% △제2금융권 대출 15.1% △가족·친척 12.3% △지인 8.5% △카드 연체 8.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