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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0.38%↑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7.04 08: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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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이집트와 포르투갈의 정서 불안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4포인트(0.38%) 오른 1만4988.55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33포인트(0.08%) 상승한 1615.4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7포인트(0.30%) 뛴 3443.67에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는 IT(0.56%), 경기소비재(0.49%), 통신(0.45%), 산업재(0.12%), 에너지(0.0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금융(-0.34%), 필수소비재(-0.25%), 유틸리티(-0.15%), 헬스케어(-0.14%), 소재(-0.0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국 불안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지표 호조에 힘입어 마감 직전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평소보다 이른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 ADP는 6월 민간부문 고용이 18만8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4개월래 최대 수준으로 6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용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주보다 5000건 감소한 34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34만5000건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채우지 못하고 201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6월 ISM 서비스지수는 52.2로 당초 예상치 54.0을 밑돌았다.

이집트에서는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국 불안이 계속됐으며 포르투갈에서는 긴축정책을 둘러싼 갈등 속에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이 잇달아 사임했다. 포르투갈 사회민주당 연립정부는 긴축 완화를 요구하는 우파 국민당과의 대립으로 정권붕괴 위기에 몰렸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원유 재고 급감과 이집트 정국 불안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 대비 1.64달러 오른 101.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