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화순군 공무원들이 현직 군의회 의장 소유의 매실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군청과 의회 사무국 직원 등 30여명은 지난달 19일 오후 화순군 도암면 매실농장에서 농촌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매실 농장이 박광재 화순군의회 의장 소유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취재중 의회 모 직원은 “지난해에도 같은 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무슨 문제가 돼냐”고 반문, 매년 의원 소유 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게다가 봉사활동에는 이례적으로 군의회 사무처 직원들까지 동원된 것으로 전해져 비판에 직면했다.
당시 박 의장 농장를 추천한 도암면사무소 관계자는 “모내기가 끝나서 일손이 필요한 곳을 찾다보니 매실 농장을 추천했고, 당시 박 의장 농장인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측은 “아무런 통보없이 농장에 찾아온 터라 되돌려 보내지 못했다. 논란에 휩싸여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