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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중소기업 성장지원·위험관리 솔루션 강화" 선언

한국시장 중요성 강조, 中企 해외진출 지원 및 창조경제 기여 뜻 밝혀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7.03 14: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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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글로벌 금융강자인 스탠다드차타드금융그룹의 각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니즈 지원을 강화할 뜻을 천명했다. 

3일 SC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들을 주력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이 주저하거나 일부 대기업에만 제공하는 상품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변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외국계은행으로 이익 창출과 본국 송금에만 열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일부 시각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일 뿐만 아니라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창조경제'와도 관련돼 특히 주목된다. 

중기고객들 리스크 줄이기에 각종기법 활용

SC은행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국내 및 해외 매출채권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개념의 자금 조달은 물론 기업 성장에 수반되는 비즈니스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팀 힌튼 SC금융그룹 중소기업금융 총괄대표는 "한국 등 모든 나라의 시장에서 중소기업은 GDP 성장율의 거의 2배 수준으로 성장하였으며,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목표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최고의 국제적 중소기업금융 은행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팀 힌튼(사진 중앙) SC그룹 중소기업금융 총괄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좌측으로 김기범 한국SC은행 중소기업금융사업부 전무. = 임혜현 기자  
팀 힌튼(사진 중앙) SC그룹 중소기업금융 총괄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좌측으로 김기범 한국SC은행 중소기업금융사업부 전무. = 임혜현 기자

우선 SC은행은 매출채권을 은행에서 구매해중소기업이 물품대금을 받지 못하는 위험을 줄여주는 상품 도입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이 국내외에서 보유한 매출채권을 은행에 매각하고, 약간의 이자를 지불하고 은행에서 대금을 받아 충족하는 구조다.

이렇게 되면 물품의 대금을 회수하는 통상 3개월의 기간이 줄어들게 돼 기업에게는 자금 흐름 개선에 큰 보탬이 된다. 어음을 대신 은행이 나서서 현금으로 빠르게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약간의 비용이 존재하지만 부득이하게 어음할인 등을 하는 경우와 이 매출채권 무소구 시스템을 비교하면 훨씬 더 저렴하고 친중소기업적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바이어들이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더라도 은행이 중소기업에 소구권을 청구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 판단의 책임을 전적으로 SC은행이 책임지는 구조다.  

아울러 영업활동 주기에 부족한 유동성을 조달할 수도 있는 '팩토링 상품' 등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국내 매출채권을 활용한 자금조달, 신용보증기금의 '일석 e조 보험 활용 상품', 중소기업이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주문을 받는 시점부터 최종 대금회수까지의 기간 동안 여신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론'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고 공개했다.

"중기 화두, ERP와 위안화에 실질적 도움"

김기범 SC은행 중소기업금융사업부 전무는 근래 중국과의 거래 수요가 늘어나면서 위안화 문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무는 "연말까지 특별환율을 적용해 위안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중소기업의 금융 편익을 위한 지원 강화에 대해 SC가 모든 면에서 가장 좋은 솔루션은 아닐지라도 가장 편리하게 느껴지는 복합체로 일선에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금융과 각종 서비스가 결합하고 모바일 편의까지 가미되는 '실용성 제일주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전무는 "ERP(전사적 자원관리)의 경우는, 시장에서 우리가 유일한 서비스 제공자는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ERP 시스템을 디바이스를 통해 접하는 문제에서 '브리즈'라고 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통제하고 금융을 같이 운영하는 게 강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