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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식·음료업계 특집] '구관이 명관' 올여름 돋보이는 기업의 전략은?

동반성장 앞세운 경쟁력에 자신…치열한 시장 속 차별화 이끌 행보 저마다 집중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7.03 11: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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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품만 잘 만들면 된다'는 기업정신·철학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잘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경쟁제품에서 찾을 수 없는 차별점은 필수다. 이런 제품을 출시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신제품 공세 속에서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는 다양한 홍보·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 과거엔 제품소개 위주에 그쳤지만 지금은 정보제공은 물론 사회공헌, 사회 화두에 발맞춘 활동 등 전방위 노력이 요구된다. 식·음료업계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과 기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기업의 올 여름을 살펴봤다.

경기불황과 정부의 각종 규제로 식·음료업계도 여타 업계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 있는 제품과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홍보?마케팅, 기업 활동을 통해 '어려워도 잘되는 곳은 잘된다'는 말을 증명해 보이는 곳들이 있다.

풀무원은 육수를 별도 포장한 여름별미 냉면을 선보였다. '차가운 동치미 육수를 자박하게 부어먹는 비빔냉면'과 '뜨거운 사골육수를 곁들여 먹는 비빔냉면' 2종은 '바른 먹거리'를 추구하는 풀무원 원칙에 따라 인공화학적첨가물을 배제하고 야채와 과일 등 신선한 재료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여름철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LOOK(룩)'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을 함께 챙기는 다이어트를 가능케 한 제품으로,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체중 감량효과를 입증하면서 입소문 마케팅 효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과 함께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에 힘쓰는 기업도 있다.

일동후디스는 유아식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유아식에 대한 이해와 선택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효과를 인증 받은 산양유를 사용한 '산양분유' 제품을 선보이며 아기들의 영양과 건강까지 생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최근 고용창출, 상생이라는 사회 화두에 걸 맞는 기업문화로 이목을 끌고 있다. 창업 당시부터 '세 다리 의자'라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본사와 프랜차이즈 파트너, 공급업체가 수평적인 관계로 동반 성장해오고 있다. 아울러, 학력과 나이, 성별, 장애에 차별 없는 채용으로 고용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환경보호 취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자사 대표제품인 '포카리스웨트'를 저탄소 제품으로 인증 받는데 이어 환경친화적 분리 라벨을 적용해 자원 순환 촉진에 동참,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카리스웨트, 사랑의 자전거 릴레이 존'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가 페달을 돌릴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금으로 쌓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