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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광양매실 유통업체 덜미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7.02 16: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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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광양매실'의 유명세를 이용해 매실을 판매해 온 업체들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순천광양사무소(소장 최홍기)는 매실 유통 성수기(6.1~20)를 맞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타지역 매실을 광양산 매실이라고 속여 판매한 통신판매업체 2곳을 적발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순천광양농관원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매실 20t을 판매하면서 이름이 알려진 '광양매실'로 원산지를 허위표시해 판매하다 소비자를 가장한 단속반에 적발됐다.

'광양매실'은 지난 2007년부터 지리적표시제 36호로 지정돼 인지도가 높으며, 일부 쇼핑몰들이 물건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통신판매의 허점을 이용해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 위반업체는 "경쟁이 심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유명 특산물의 이름을 도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시인했다는 것이 농관원 측의 설명이다.

순광농관원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 등 통신판매로 농산물을 구매할시 표기된 원산지가 실제로 맞는지 구매 전에 반드시 생산농가 등에 전화해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산물 허위판매 제보전화는 농관원 콜센터(1588-811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