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나승병 순천박람회 총장 "무인궤도차 8월에 20대 운행"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7.02 15:02: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나승병 순천만정원박람회 사무총장은 2일 '정원박람회 개장 74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박람회장과 순천만생태공원을 오가는 무인궤도차(PRT) 운행은 부품보유국인 스웨덴 사정으로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데, 8월안에 20대를 운행하고 폐장(10월) 때엔 40대가 운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나 총장이 언급한 PRT는 박람회장에서 순천만으로 이어지는 동천변을 따라 조성된 지상 5m 기둥위에 설치된 레일 위를 달리는 무인궤도차량으로 시속 40㎞로 달리게 되며, 대당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미지  
나승병 2013순천만정원박람회 사무총장이 2일 박람회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대성기자.

 
포스코가 출자해 설립한 (주)에코트랜스는 순천시와 협약을 맺고 박람회장과 순천만 사이 4.6km 구간에 대해 무인궤도차 40대 가운데 20대를 8월 안에 투입할 계획이나 스웨덴 기술점검이 늦어지면서 지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포스코가 사업비 610억원을 들여 순천시와 협약해 30년간 독점운행하고 이후 기부채납하는 것은 재벌특혜이자, 경관훼손이라며 백지화 및 철거를 요구해 왔다.
 
순천시가 운행을 서두르는 것은 박람회 초반 하루 3만~4만명이 찾을 정도로 흥행몰이에 성공했으나, 지난달부터 관람객이 급감해 1만명 안팎으로 급감하자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나 총장은 외국인 관람객 입장추이에 대해서는 "외국인 관람객은 목표관람객 400만명의 3%인 12만명으로 책정했는데, 동양인의 경우 얼굴이 비슷해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워 외국인안내소 등을 찾는 관람객을 추계해 전체관람객의 2.9% 정도 들어온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순천만 구간을 운행할 무인궤도차(PRT) 시험운행이 한창이다. 무인으로 조정되는 궤도차가 멀리서 보면 마치 삼각김밥 모양을 닮았다. =박대성기자.

 
박람회 유료관람객은 2일 현재 215명을 돌파했으나, 전날에는 5063명만이 입장하는 등 대회초반의 인기가 급속히 식고 있다. 다만, 사전 예매된 입장권 257만매 가운데 아직 85만매 가량이 회수되지 않고 있어 관람목표치인 400만명 돌파는 낙관적이라는 것이 박람회 조직위 설명이다.
 
관람객 거주지별 분석을 보면 광주·전남이 58.7%로 지리적인 이점이 작용했으며, 수도권과 영남지역이 41.3%로 나타나 타지역 관람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박람회 관람객 650명을 대상으로 순천박람회장을 찾게된 주요 매체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TV방송 노출 34.6% △친구나 친척 입소문 24.5% △인터넷 또는 기사 16.5% △신문 3.6% 순으로 나타났다.
 
박람회 조직위는 하계휴가와 방학철을 맞아 12종의 특별체험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하고, 공연장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던 문화행사를 동천갯벌공연장 오후 2시, 5시, 저녁 7시30분으로 1일 3회 정기공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