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롯데제과 '라하트' 인수…카자흐스탄 제과시장 진출

인구·국민소득 대비 과자소비 활성화…지속성장 가능성 높아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7.02 14:07: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롯데제과가 카자흐스탄 제과기업 '라하트(Rakhat)'사를 인수하고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본격 제과사업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이날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주식 양도 계약을 통해 라하트 주식 76%(1400억원)를 인수하기로 했다. 또 향후 카자흐스탄 법령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잔여지분을 공개 매수하는 절차를 통해 라하트 주식을 100% 인수할 계획이다. 이 경우 총 예상 인수금액은 원화 기준 18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하트는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카자흐스탄 제과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주요 생산 품목은 초콜릿과 캔디, 비스킷 등이다.

카자흐스탄 인구는 약 1752만명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약 1만2000달러 규모다. 카자흐스탄 제과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의 70% 수준인 2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인구나 국민소득에 비해 과자 소비가 활성화돼 있고 시장 또한 지속 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롯데제과는 이번 라하트 인수에 거는 기대가 크다.

롯데제과 측은 "라하트는 신규시장인 독립국가연합(CIS)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롯데제과의 비전인 '2018년 아시아 넘버원 제과업체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인 목표달성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앞서 인도의 '패리스'(2004년), 벨기에 '길리안'(2008년), 베트남 '비비카'(2008년), 파키스탄 '콜손'(2010년) 등 세계 여러나라의 제과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