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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도 좋아" 서울 경력단절여성, 평균 4년반 쉬어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7.02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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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의 경력단절여성은 일을 그만둔 뒤 평균 4년6개월 동안 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여성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응답자 1969명 중 1071명이 일을 하지 않았고, 이 중 경력단절여성은 968명이었다. 경력단절여성 평균 단절기간은 4년6개월이었다.

경력단절여성이 일을 그만두기 전 종사했던 직종은 교육과 사회과학 연구가 22.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회계사무 21.8% △영업 및 판매 7.5% △음식서비스 7.3% △사회복지서비스 6.9% 등 비율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일보다 가사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가 18.9%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결혼과 출산 등으로 인한 퇴사 압력(16.0%)'이 무시하지 못할 비율로 나타났고, '보육 시설과 전담자 부족(11.1%)' 역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수적으로는 '계약기간 종료'가 10.3%, '구조조정' 10.1% 등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고자 하는 욕구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84.7%가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가 52.5%로 가장 많았으나 자아실현이라고 답한 여성도 37.7%였다. 야근이나 휴일 근무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2.5%가 불가피하다면 야근이나 휴일 근무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40~50대 여성들이 20~30대 여성보다 야근 등에 긍정적이었다고 여성능력개발원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