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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 선거법 위반 혐의 조사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7.01 17: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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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사진)이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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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광양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5월22일 광양시 태인동발전협의회 등 태인동 소재 3개 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모임 자리에서 광양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자리에는 태인동 출신의 김재휴 전 보성부군수도 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군수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광양시장에 도전했었다.

김 의장은 건배사를 하던 중 2014년 지방선거에 광양시장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으로부터 이날 모임 소식을 전해듣고 행사에 참석했던 김 전 부군수는 급하게 자리를 떴고, 화기애애한 술자리는 계속됐다.

광양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의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 모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지역사회 모임인데다 참석자들이 말을 아끼는 바람에 선거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고, '공명선거 협조 요청' 공문을 김 의장측에 보냈다.

광양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김 의장이 모임 장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지지를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행사 참석자들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김 의장에게 공명선거 협조 공문을 보내고, 해당 단체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광양시장 선거에는 김 의장과 김 전 보성부군수를 비롯해 정인화 광양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이정문 광양시의회 의장, 남기호.유현주 전 전남도의원, 이서기 광양시의원, 정현복 전 광양시부시장 등이 나설 것으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