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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IPC·SKTI' 출범 5개사 체제 '돌입'

합동 출범식, 창립식 개최…경쟁력 강화, 빠른 대응 기대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7.01 15: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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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대표 구자영)은 1일 SK인천석유화학(SKIPC)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5개 자회사 체제를 구축,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신설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창립 기념식과 이사회를 진행하고,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로 박봉균 SK에너지 사장의 겸임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 김형건 SK에너지 트레이딩 사업본부장을 선출했다.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구자영 부회장, 사외이사진, 자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해 SKIPC, SKTI의 합동출범식을 진행했다.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구자영 부회장, 사외이사진, 자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해 SKIPC, SKTI의 합동출범식을 진행했다. ⓒ SK이노베이션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 담당 SK에너지, 화학사업 담당 SK종합화학, 윤활유사업 담당 SK루브리컨츠 등 기존 3개 자회사 체제에서 5개 자회사 체제로 사업을 운영하게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최적화된 성장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개별 사업특성에 맞는 경영 시스템과 투자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분사를 단행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사별 창립식에 앞서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구자영 부회장, 사외이사진, 자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설 자회사 합동 출범식을 진행했다.

합동 출범식에 참석한 김 수펙스협의회 의장은 "SK인천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회사로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리딩(Leading) 트레이딩 회사로 각자 경쟁력을 키워 '따로'를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성 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같이'를 추구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외자 유치 등을 통해 내년 3분기까지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를 기반으로 파라자일렌(PX)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 증설(총 투자비 1조6000억원)을 완료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에너지와 연계한 트레이딩 사업을 기반으로 하되 거래선과 지역, 제품군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세계를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트레이딩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이번 분사에 앞서 2008년 4개 CIC(회사 내 회사) 체제 도입을 시작으로, 2009년 SK루브리컨츠 분사, 2011년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분사 등 독자경영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그 결과 계열 분리 첫 해인 2011년 매출 68조3754억원, 영업이익 2조8488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73조3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출 비중도 2010년 51%에서 2011년 70%, 2012년 73%, 올해 1분기 75%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