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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아일리아' 치료 편의성 개선…혁신 신약"

기존 습성 AMD 표준치료제와 동등한 치료효과 확인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7.01 15: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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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일리아'는 기존 치료제보다 한 단계 진보된 치료제입니다. 치료횟수와 심리적 부담감 감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가 될 것입니다."

노상경 바이엘 헬스케어 전문의약품 사업부 대표는 1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아일리아 출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노 사업부 대표는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바이엘의 미래를 견인할 5대 제품 중 하나"라며 "좀 더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치료제를 기대하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들과 의료진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기 교수. ⓒ 바이엘 헬스케어  
이원기 교수. ⓒ 바이엘 헬스케어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이하 습성 AMD)은 나이가 들면서 망막에 황백색 침착물(드루젠)이 생기며 망막색소 상피에 노인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신생혈관(나쁜 혈관)이 생겨나는데, 이 혈관은 출혈 및 삼출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심각한 시력 손상이나 실명까지 이르게 된다. 

이 같은 습성 AMD 치료방법은 광역학적 요법(레이저 광응고)과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요법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이중 레이저로 신생혈관을 소작하는 광역학적 요법은 치료효과는 좋지만 정상 시세포도 함께 없애 치료대상 범위가 좁다.

반면, 습성 AMD 표준치료요법인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요법은 신생혈관 형성촉진인자(물질)인 VEGF를 막는 anti-VEGF를 유리체 내에 주사투여(안구주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기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요법 치료제들은 4~6주(약 1달) 간격으로 주사해야만 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돼 왔다. 이 부담을 해결한 게 바로 이번에 등장한 아일리아다.

아일리아는 첫 3개월 동안 매달 투여 후 2개월에 한 번씩 투여하고 모니터링하는 치료제로, 주사 및 모니터링 횟수를 줄여 향후 환자 치료 편의성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사 및 모니터링 횟수를 줄였음에도 기존 치료제와 동등한 치료효과를 나타내 혁신적인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에서 25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시험에서 기존 표준치료인 라니비주맙(매달 1회 투여)과 통계적으로 동등한 치료효과를 보였다.

이원기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두 달에 한번 투여하는 아일리아는 매달 1회 투여하는 기존 치료제에 근접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며 "환자 치료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물리적, 정신적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일리아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달 말 발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