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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차기행장, 내부출신 선임 여론 비등

3일 서류심사 통과후보 면접…25일 주총에서 확정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7.01 10: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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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은행 차기 행장후보의 윤곽이 이번 주에 드러날 예정인 가운데 새 행장은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내부 출신'이 선임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1일 후보접수를 한 12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실시하고 오는 3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놓고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어 압축된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하고 오는 25일 주총에서 차기 행장을 확정한다.

현재 지역정서는 지난달 2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이 광주은행의 지역 환원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생각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 

아울러, 광주은행 분리매각 민영화라는 최대 현안을 앞두고 지역 시민단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민영화 추진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내부 승진자 행장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광주경실련은 "지역의 요구를 반영해 광주은행의 지역 환원과 지역 경제 기여 등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행장을 선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앙의 경제 관료 출신이나 우리금융지주 출신 인사로 행장을 선임할 경우 광주은행의 정상화는 요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상채 광주은행 노조위원장은 6월30일 광주MBC 토론플러스에 출연 "내부 출신 (행장) 선임은 전직원들의 숙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기정 의원도 토론회에서 "행장 가운데 내부 출신이 한번도 없었다"며 "광주은행 조직원들의 뜻도 내부 출신이 선임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높은 만큼 뜻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에는 강경수 전 감사, 조억헌 부행장, 변정섭 전 부행장, 홍금우 감사, 최영하 전 상무 등과 최승남 전 우리금융 부사장과 김장학 우리금융 부사장, 박승희 전 우리금융 전무, 정기승 전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등 12명이 지원했다.

한편, 금융권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강 전 감사와 조 부행장이 강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감사는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1981년 국민은행에 입행 요직을 거치면서 영업추진에 대한 탁월한 감각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조 부행장은 1977년 광주은행에 입행, 광주은행 개인고객본부 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