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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크루즈 관광객 4000명 여수·순천 눈요기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7.01 0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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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바다 위의 리조트'로 불리는 초대형 크루즈선 마리너(Mariner of the Seas)호가 주말인 29,30일 이틀간 광양항에 도착, 1박2일 일정으로 여수와 순천 일대를 관광했다.

1일 순천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중국 상해를 출발한 이 크루즈에는 중국 관광객과 승무원 4000여 명이 타고 있어 대규모 중국인 크루즈 여행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틀간 버스 100여대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낙안읍성과 뿌리깊은나무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또 여수와 보성녹차밭 등지를 방문하고 지역특산품 등을 쇼핑한 후 30일 밤 광양항을 통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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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크루즈 마리너호. ⓒ사진 광양시.

 
마리너호는 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러비안크루즈 소속으로 총톤수 13만8000t 규모 선박이다. 길이 311m, 너비 48m, 높이 68m 규모에 승객 3840명을 태울 수 있고 1185명의 승무원이 상주한다. 이날 입항한 마리너호에는 승객 3547명, 승무원 1232명 등 4779명이 탑승했다.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수영장과 3층짜리 대극장, 카지노, 암벽등반시설, 미니골프장은 물론 나이트클럽, 아이스스케이트장, 서점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그동안 전남 주요 지자체와 광양항만공사는 크루즈선 입항 지원 및 관광객 수용 대책을 마련해 왔다. 이에 따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광양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 경찰서 등이 참여하는 지원대책 협의를 통해 관광객들의 신속한 승·하선을 도왔다.
 
올해 전남에는 광양항을 비롯해 여수국제크루즈항, 목포항을 통해 32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며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는 8번째 입항으로 크기로 보면 단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크루즈 정박지는 그동안 제주, 부산, 인천 등지에 국한됐으나, 지난해 여수엑스포와 순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여수와 목포에도 기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