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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미국 신용등급 'AAA'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 '부정적'…채무 둘러싼 정치적 대립 여전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29 13: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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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했다. 28일(현지시간) 피치는 "미국이 여전히 튼튼한 신용·경제적 기초여건을 갖췄다"고 신용등급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부채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행동이 불확실하고 국가 채무 한도 증액과 연방예산액 통과 등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미국 경제가 회복 단계에 있다고 진단하면서 △민간부분의 디레버리징(차입 청산) △부동산 경기 반등 △실업률 개선 등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줬다.

피치는 그러면서도 "미국 경제가 다른 최고등급 국가들에 비해 역동적이고 충격을 받더라고 이를 회복할 탄력을 갖추고 있지만 높은 부채비율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추가적인 세출개혁안과 재원확대 대책 없이는 2019년경에는 부채와 적자 규모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피치는 채무한도 상향 조치가 적기에 시행되지 않을 경우 올 연말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