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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QE축소보다 中리커노믹스 경계하라"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29 10: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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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이투자증권에서 QE 축소보다 중국 리커노믹스를 유의깊게 보자는 레포트가 나왔다.

이 회사의 박상현 치프 이코노미스트는 29일 보고서에서 "현시점에서 국내 경기 및 금융시장이 주목해야 할 현상은 미국 연준의 QE 축소보다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주도하는 소위 리커노믹스로 일컬어지는 경제 및 통화정책 기조"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리커노믹스 추진 배경에는 성장률 둔화 및 일부 기업 도산 등을 감수하더라도 중장기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그림자 금융 등 과잉 유동성 및 과잉 투자 리스크를 과감히 해소하려는 신정부의 의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서 "현 정부의 의지를 감안할 때 통화정책은 단기적으로 성장률 둔화 또는 일부 기업과 금융기관의 도산을 무릅쓰고 과잉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여기에 "중국 GDP 성장률이 7%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고 장단기 금리차 수준 상황을 해설했다.

또 "QE 축소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리커노믹스는 중국은 물론 국내 실물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부연, 우리 경제 관계자들과 시장 참여자들이 이 이슈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