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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문화 우수기업 '유라하네스' 포함 65개사

고용부 '2013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노사신뢰 바탕 고용창출 앞장서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6.28 1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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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65개사를 2013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996년부터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제를 시행해 왔으며, 사업 개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된 사업장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주)유라하네스와 (주)일진베어링 등 31개사, 대기업 부문에서는 한국로버트보쉬(주)와 대성산업가스(주) 등 22개사, 공공부문에서 12개사가 선정됐다.

먼저 중소기업 부문에서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유라하네스는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위축에 따른 매출감소로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직면했지만, 휴업과 연차휴가 사용을 통해 단 한명의 감원 없이 경영위기를 극복했다. 또 근로자 전원 정규직 고용, 정년을 55세에서 58세로 연장하는 등 고용안정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진베어링은 지난 2011년 이전까지 불안한 노사관계를 유지했지만, 노사공동기구의 지속적인 운영 등으로 참여와 협력의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최근 2년간 무쟁의를 달성하고 생산라인 개선 및 신규라인 투자로 고용안정을 유지해 선정됐다.

대기업 부문에 선정된 한국로버트보쉬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노사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제품의 품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신규 투자를 유치해 200여명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또 노사 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14년 연속 무파업을 달성하고 '노사관계 3.0 패러다임 선포' 등 상생협력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성산업가스는 2000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대립적 노사관계를 유지하다가 2006년 '노사 평화 공동 선언'을 시작으로 노사관계 신회회복과 신(新)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최근 7년간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선정된 날로부터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1년), 은행대출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시 가산점 부여 등 각종 행정·금융상 혜택이 주어진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올해 말에 시상하는 올해 '노사문화 대상'에 신청할 수 있다.

노사문화 대상 신청은 내달 2일부터 16일까지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문형남)에서 접수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경진대회를 통해 9월23일경 선정·공고하고, 대통령상 2곳, 국무총리상 4곳, 장관상 6곳 등 총 12곳을 선정해 시상한다.

한편,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지난 2월20일부터 4월1일까지 모두 125개 사업장이 신청해 1차 서면심사와 2차 사례발표 등을 통해 65개사를 선정하고, 최근 2년 이내 불법노사분규가 발생했거나 '노사문화 우수기업 대상'으로 선정된 후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업장은 제외했다.

심사기준은 △전반적인 노사관계 △열린경영과 근로자참여 △인적자원개발 및 활용 △성과배분 및 임금체계 개선 △근로복지 및 일터혁신 △노사의 사회적 의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