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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신흥 패러다임 견본 '코리아취업센터'

구직자 취업 후 순회방문 통해 고충 해결 사후서비스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6.28 10: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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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실업률은 높아지고 있는데 기업은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는 '풍요 속의 빈곤'을 겪고 있다.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구인광고는 넘쳐나고 구직자의 이력서 또한 넘쳐나는데 한쪽에서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난리다.

특히 일반 기업에 비해 연봉이나 복지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음식업, 편의점, PC방, 가사도우미 등 서비스업종의 어려움은 갈수록 구인에 대한 어려움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황병종 엠서비스 대표는 "구인·구직자 간의 눈높이 차이에서 기인할 수도 있지만 법과 제도의 틀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특히 교육이나 관리를 전혀 받을 수 없는 서비스 업종의 구조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15년간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 중소기업과 중대형 음식점 등에 인재를 파견하고 업무를 위탁 받아 수행한 아웃소싱업계 중견기업인 세루(대표 박상옥)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취업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코리아취업센터'를 대구와 부산에 개설했다.

◆人사랑 홈케어' 구인구직 새 패러다임 창조 모태 

'코리아취업센터'는 서비스 업종 구인·구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자 '人사랑 홈케어'를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며 개소했다.

특히 음식업 종사자와 가사도우미 등 서비스 교육이나 직무교육을 전혀 받을 수 없거나 근로기준법 등 법적 기준에 취약한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을 위한 취업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기존 취업알선업체들과는 다르게 전문 직업상담사로 하여금 구인업체와 구직자 모두에게 사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 구축하고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구직자의 적성과 인성에 맞는 최적의 일자리를 찾아주는 등 기존 업체와는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업-구직자 간 맞춤 채용으로 업계 반응이 호응적이다. (사진은  부산 코리아취업센터 실내) ⓒ 엠서비스  
기업-구직자 간 맞춤 채용으로 업계 반응이 호응적이다. (사진은 부산 코리아취업센터 실내) ⓒ 엠서비스
무엇보다 코리아취업센터의 구인·구직 정보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시스템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는 점에서 기존 구인·구직 시스템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장건덕 코리아취업센터 이사는 "일반기업과 달리 서비스업종은 그 특성상 직원이 그만둘 경우 후임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서비스업의 특성상 인력채용에만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용 또한 무시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인터넷 활용이 젊은층에 비해 떨어지는 구직자는 기존 취업사이트를 통해 새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전문업체가 그 역할을 사전에 시스템으로 수행, 구직자와 구인업체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위해 코리아취업센터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인력채용·서비스향상 충족에 업계 만족  

코리아취업센터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벌써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상옥 대표는 "사업초기 시장 인식개선과 센터 홍보에 어려움을 예상했다"며 "큰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원가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특히 서비스업종의 반응은 폭발적"이라고 강조했다.

구인업체의 경우 코리아취업센터를 통해 채용한 직원들의 성실성과 서비스정신에 만족하고 있다.

   대구 코리아취업센터 본사 오픈식을 진행하고 있다. ⓒ 엠서비스  
대구 코리아취업센터 본사 오픈식을 진행하고 있다. ⓒ 엠서비스
또 구직자는 기존 어머니회나 직업소개소, 파견업체,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업체의 부당한 처우와 약속과 다른 조건 등에 실망해 이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리아취업센터를 통해 소개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안심하고 업무에만 전념하고 있다.

코리아취업센터를 통해 취업한 A씨는 "코리아취업센터는 단순히 업체에 직원을 소개해주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직원이 채용된 후에도 순회방문을 통해 고충이나 어려움을 상담하고 해결해 주는 등 적극적인 사후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업체에 대해서는 자체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CS교육팀을 순회시켜 서비스업종에 맞는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는 그간 몰라서 못했거나 비싼 교육비 때문에 교육을 할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코리아취업센터가 전문가를 파견해 교육해줘 너무 좋다"며 "인력채용과 서비스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박상옥 대표는 "구인난과 실업난이 공존하는 현실에서 코리아취업센터는 현실적이면서도 신속하게 구인과 구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동시에 만족하는 취업센터가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