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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중국 공략 가속화…"2017년까지 3500개 매장 목표"

전세계 한국 식문화 알리는 거점 삼을 것…직영·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 진출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6.27 15: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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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푸드빌이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CJ푸드빌은 2017년까지 중국에 3500개의 외식 매장을 개설해 한국의 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거점으로 삼겠다고 27일 밝혔다.

2009년까지만 해도 CJ푸드빌 외식 브랜드 중 뚜레쥬르만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진출해 매장 수가 10개도 채 되지 않았다. 이후 비비고와 투썸커피, 빕스 등이 진출해 현재는 4개 브랜드, 6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전 세계 160개 해외 매장 중 중국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할 정도로, 그 전략적 입지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추세다. 

CJ푸드빌은 특히 201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복합외식문화공간 CJ푸드월드를 1년 만에 중국 베이징의 리두에 오픈하며 주목받았다. 이곳 CJ푸드월드는 뚜레쥬르와 비비고, 빕스, 투썸커피 4개 브랜드가 모여 있는 외식공간으로, 누적 방문 고객수가 25만명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중국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직접 진출 방식 외에 현지기업에 기술과 역량을 이전해주고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이하 MF)와 각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함께 브랜드를 운영하는 조인트벤처 등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 다양한 진출방식을 택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이미 베이징과 상하이, 텐진 등에 직접진출(직영) 외에도 MF방식으로 쓰촨성, 산시성, 허난성에 진출했다. 빕스 역시 중국 화북지역 최대 농산, 식품산업 국영기업인 서우눙사와 합자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비비고는 CJ푸드빌의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알린 신호탄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4개점이 운영 중이다. 샐러드 타입의 비빔밥인 '비비고 라이스'와 중국인에 친숙한 참깨소스 등이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싸이고비비고' 캠페인 일환으로 '싸이가 쏜다' 콘셉트로 현지 매장에서 케이팝과 한식을 즐기는 파티를 열어 인지도를 높였다. 투썸커피도 베이징과 상하이, 심양, 천진에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 실천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식문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한 종합 외식전문기업으로 토종 브랜드를 꾸준히 육성하고 K-FOOD를 통한 K-CULTURE를 전 세계에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