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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태양광은 시작일뿐…신재생에너지 확대

경남 사천 5.32MW 규모 발전소 준공, 연간 매출액 24억원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6.27 09: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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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석유화학(011780·대표 박찬구)은 27일 자회사인 코리아에너지발전소(대표 한동화)를 통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2012년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현재는 금호석유화학이 80.77%, 에스피브이가 19.23%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5월말 코리아에너지발전소 출자에 참여하며 지분을 확보했다.

   코리아에너지발전소. ⓒ 금호석유화학  
코리아에너지발전소. ⓒ 금호석유화학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내 공장 및 창고 4개 동 지붕(총 면적 6만6800㎡)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완공하고 28일 상업 발전을 시작한다.

발전능력은 시간당 5.32MW으로 연간 6602MWh, 이는 연간 약 15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발전소 부지사용은 2027년까지이며 투자금은 총 145억이다.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생산한 전력량을 통해 발급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국내 발전자회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REC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생산한 전력에 대한 인증서로 발전자회사 등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사업자에 판매할 수 있다.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지난 12일 국내 발전자회사와 12년간 REC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정부는 발전자회사 등 발전설비용량이 500MW 이상인 발전사업자(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포스코에너지 등 13개 발전사업자)에 한해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2년을 기준해 매년 2% 발전량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공급해야 하며, 직접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를 도입하거나 다른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 인증서를 구매해 의무할당량을 채워야한다.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전력(전력거래소) 및 REC 판매를 통해 연 24억원의 매출 발생과 27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2년간 예상 매출은 총 288억원,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총 3만2400톤에 달한다.

금호석유화학은 1997년 열병합발전소로 에너지 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집단에너지사업자로서 여수에 2개의 발전소를 운영하며 스팀 910T/H, 전기 155MWh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태양열,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코리아에너지발전소를 새롭게 계열사에 추가함에 따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개발상사, 금호티앤엘 등 총 6개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