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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성장률 부진에도 상승…다우 1.02%↑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27 0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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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진한 경제 성장률이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덜어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83포인트(1.02%) 오른 1만4910.14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23포인트(0.96%) 높은 1603.2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8.34포인트(0.85%) 오른 3376.22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헬스케어(1.50%), 유틸리티(1.29%), 경기소비재(1.27%), 산업재(1.08%), 금융(0.96%), 에너지(0.70%), 통신(0.69%), IT(0.52%), 소재(0.2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주요 지수는 미국의 부진한 1분기 성장률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장 개장 전 미 상무부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서 지난 4월 성장률 잠정치를 2.5% 증가에서 지난달 말 수정치 2.4% 증가를 전망했으나 이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도 양적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부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는 임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양적완화가 최소한 내년 하반기까지는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 대비 0.18달러 오른 9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