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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7월 '100% LTE-A 단말기' 상용화

LTE-A 준비 완료…'무선 150Mbps 시대 활짝'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6.26 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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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가 3G보다 10배,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 전송속도의 차세대 고속 LTE 서비스 LTE-A(Long Term Evolution Advanced)를 7월 초부터 상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HD MP3(4MB) 다운로드 0.2초 △영화(1000MB) 다운로드 53초 △동영상 해상도 4배 증가가 가능해진 셈이다.

지난 2011년 7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는 세계 처음으로 LTE 전국망을 구축한데 이어 HD급 음성이 제공되는 VoLTE(Voice Over LTE)를 상용화하는 등 LTE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지난해 7월부터 LTE 고객 증가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최적의 체감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2.1GHz 대역에서 MC(Multi Carrier) 기술을 적용, 서울과 수도권 및 광역시와 중소도시 등 84개 도시의 주요 지역에 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트래픽 밀집 국소를 대상으로 LTE 기지국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기도 하다.

MC는 2개 LTE 주파수 대역 중 데이터 트래픽이 원활한 최적의 대역 하나를 선택해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MC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특정장소, 특정시간에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속도저하 없이 고품질의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당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긴 기록

LG유플러스는 800MHz외에 2.1GHz 주파수 대역에서 MC 구축과 함께 800MHz와 2.1GHz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 최고 전송속도를 75Mbps에서 150Mbps로 2배 끌어올릴 수 있는 CA(Carrier Aggregation)기술을 적용하여 7월부터 LTE-A 상용화에 나선다.

이는 LTE-A 상용화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두 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CA는 떨어져 있는 서로 다른 대역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잡아 광대역화하는 LTE-A 핵심기술로 LTE 주파수의 활용도를 높여 데이터 수요 폭증은 물론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 유지를 할 수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유선 광랜(100Mbps)보다도 전송속도가 50Mbps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현재 LTE-A는 러시아 통신사업자 요타(Yota)가 LTE USB 동글을 이용, 지난해 11월 일부지역에서 세계 첫 상용화를 시작했고 미국 AT&T 등이 올 연말을 목표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에릭슨LG,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LTE 장비업체와 협업, 지난 5월부터 MC가 구축된 지역에 CA S/W 업그레이드로 N/W 연동시험을 진행해 LTE-A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1GHz 대역에 LTE 기지국을 지속적으로 증설할 예정으로, 3분기 내 서울과 수도권,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에, 그리고 나머지 도시는 연말까지 LTE-A 업그레이드를 완료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2.1GHz 주파수에 약 1만5000식의 기지국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광대역 주파수가 추가 확보될 경우 L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속도향상이 이뤄지도록 기술발전을 꾀하고 다운로드 뿐 아니라, 업로드도 LTE-A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데이터는 물론, 음성까지도 LTE-A 가능

LG유플러스는 VoLTE 품질 차별화를 바탕으로 LTE-A 상용화에 맞춰 7월부터 세계 처음으로 데이터는 물론 음성까지도 LTE-A가 가능한 100% LTE-A 단말기를 내놓는다.

즉,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스마트폰 출시를 시작으로 LG전자 옵티머스G 2 등 연말까지 총 6종의 LTE-A 단말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음성과 문자는 기존 통신 네트워크(CDMA)로, 데이터통신은 LTE 네트워크를 이용했지만 LG유플러스가 세계최초로 유일하게 100% LTE 네트워크만으로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탄탄하고 안정적인 LTE 전국망에 대한 LG유플러스 만의 강한 자신감이 묻어난 것으로,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소싱의 어려움에서 완전 해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TE 칩에 대한 다변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LG유플러스향 IP 단말 확대의 기반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내년에 신규 출시될 예정인 약 15종의 스마트폰에 대해 전량 LTE-A 스마트폰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고품질 All-IP 서비스 제공

LTE-A 상용화에 따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웹하드, U+Box 등 다운로드형 서비스 이용시 다운로드가 2배 빨라져 기다리는 불편이 사라질 뿐 아니라 고용량의 트래픽이 발생하는 U+Navi, U+HDTV 등의 서비스도 기존보다 4배 높은 해상도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안정적 N/W와 속도가 필수인 실시간 네트워크 게임도 가능해 유무선 연동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음성통화를 하면서 게임을 하거나, 음성과 채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쉬업(Mash-up)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뮤직의 경우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아티스트 원음 그대로를 체험할 수 있고, 클라우드 게임도 기존 해상도에서 대폭 개선된 풀HD 수준의 고해상도 게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LTE-A 상용화에 따라 문자는 물론 음성의 경우 2.5초대의 빠른 연결과 함께 고질적 문제로 제기됐던 배터리 사용 시간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우 LG유플러스 SC본부 부사장은 "지난해 1월 대비 LTE 데이터 트래픽의 경우 1년여 만에 약 750% 늘어나는 등 LTE 시장은 폭발적 증가를 지속하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LG유플러스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해 LTE 일등사업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어 "세계 최고의 LTE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최초 100% LTE-A를 추진, 고품질의 All-IP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All-IP 시대에 걸맞는 진정한 일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