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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조직의 쓴 맛' 느낄 때

모든 일을 성과에 의해 평가 받을 때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6.26 16: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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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직의 쓴 맛을 봐야 겠구만' 가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범죄 조직이나 일진들의 대화 내용에서 이런 말을 종종 들을 때가 있다. 이런 멘트는 보통 범죄 조직에서 탈퇴하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하는 말들이다.

그렇다면 이런 말이 실제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들에게도 적용될까? 이에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와 '잘나가는 선배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21가지 비밀'을 펴낸 청림출판이 최근 직장인 337명에게 물었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직의 쓴 맛'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연령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다. ⓒ 네이버 캡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직의 쓴 맛'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연령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다. ⓒ 네이버 캡처
'회사 내 잘나가는 사람들의 특징'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사에서 언제든 내쳐질 수 있다고 생각될 때와 직장인들은 '이것이 사회고, 조직이구나' 하는 쓴 맛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하는 '조직의 쓴 맛'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연령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다.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은 '언젠가 회사에서 내쳐질 수 있다고 생각될 때'(20대 30.0%, 30대 33.0%) 조직의 쓴 맛을 느낀다고 답했고, 이어 △가차 없이 성과에 의해 평가받는다고 느낄 때(20대 29.2%, 30대 24.4%) △학벌 등 파벌에 치일 때(20대 16.2%, 30대 19.9%) 순으로 꼽았다. 그 외에 20대 직장인들은 '입사동기가 경쟁자로 느껴질 때'가 12.3%로 타 연령에 비해 다소 높았다.

반면 40대 이상의 직장인들은 '가차 없이 성과에 의해 평가받는다고 느낄 때'가 32.3%로 조사돼 20~30대와 조금 대조적이었다. 특히 △친절하던 부장님이 인사고과 시즌에 냉정해질 때(19.4%) 그렇다는 의견이 타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잘나가는 선배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21가지 비밀'을 펴낸 김대원 저자는 "조직으로부터 냉정함을 느낄 때 실망하고 좌절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아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직장 내에서는 감정적으로 동료 및 상사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함께 일하는 파트너십의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직장인 10명 8명은 '회사에 유독 잘나가는 상사 또는 동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잘 나가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 모든 일이든 성공시키는 능력자 29.1%, 상사 눈치 잘 살피고 비위 잘 맞추는 눈치고단수 25.2% 왠지 모르게 사람을 매혹시키는 카리스마 소유자 20.1%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