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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 신선식품 피킹전용카트 도입

이마트몰 물류 단계 5단계서 3단계 단축, 피킹사원도 30% 늘려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6.26 1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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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몰이 신선식품(냉장/냉동상품 포함) 피킹 전용카트를 선보이고 피킹전문사원을 늘리는 등 온라인몰 신선식품 배송혁신에 나선다.

이마트몰은 오는 26일부터 고객에게 배송되는 신선식품 선도 강화를 위해 3억원 가량의 비용을 들여 기존 쇼핑카트 형태의 피킹(Picking)카트를 단계적으로 '신선식품 전용카트'로 교체한다. 동시에 피킹사원도 기존 900명에서 1200명으로 30% 이상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피킹- PP센터-패킹-보관-출하' 5단계로 이뤄지던 상품 단위 피킹을 '피킹/패킹-PP센터-출하' 3단계 고객 중심 피킹으로 바꾼다. 작업단계가 줄어들면 고객 주문 후 피킹사원이 매장에서 피킹부터 출하 전 보관까지 걸리는 시간이 주문 건당 평균 20여분 가량 줄어 신선식품 및 냉동/냉장 상품이 상온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마트몰이 이처럼 신선식품 신선도 강화에 나선 이유는 지난 상반기 이마트몰 매출 분석 결과 전 상품군에서 처음으로 신선식품 매출비중이 1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이마트몰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신선식품이 31.8%로 가장 높았으며 가공식품 30.8%, 생활용품 2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가공식품 34.3%, 신선식품 24.7%로 가공식품 비중이 신선식품에 비해 9.6% 포인트 높았다.

상품군별 신장률 역시 신선식품이 전년동기간 대비 32.7%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간편가정식(HMR)이 21.4%, 가공식품이 21.1%, 생활용품이 20.6% 순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몰에서 특히 강세를 보여왔던 양곡, 생수 등 무거운 상품 외에도, 과일, 채소, 축산 등 신선식품이 매출 기준 상위 10위권안에 들었다. 제지(화장지, 생리대 등)를 제외하고는 모두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마트몰 신선식품 매출이 증가한 이유로 매장을 방문해서 장볼 시간이 부족한 1~2인 가구나 맞벌이부부 등의 인구증가를 꼽았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상반기 이마트몰의 쇼핑 트랜드를 분석한 결과, 상품은 신선식품, 쇼핑방법은 모바일, 자주 방문하는 코너는 초특가 할인코너로 나타났다"며 "신선한 신선식품 제공은 물론 고객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