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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식·음료업계 특집] 매일유업, 소비자입맛 바꾼 비결은 '과일 바로 짠 맛'

80년전 농부협동조합 최고품질…"주부 열에 여덟, 기존 주스보다 낫다 평가"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6.26 10: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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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일유업은 그날 바로 짠 주스 '플로리다 내추럴(Florida's Natural)'을 선보이며 국내 프리미엄 주스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은 생오렌지와 생자몽을 그날 바로 짠 주스로, 물은 한 방울도 섞지 않은 제품이다.

'플로리다 내추럴 오렌지 주스'는 달콤하고 즙이 풍부한 플로리다 오렌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플로리다 오렌지는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으면서 신맛도 적어 주스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또 '플로리다 내추럴 자몽 주스' 역시 신맛이나 쓴맛이 적은 자몽을 사용해 상큼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은 그날 바로 짠 주스로, 물 한 방울도 섞지 않았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30~40대 주부 80%가 '기존 주스보다 맛이 훨씬 좋다'고 반응했다. ⓒ 매일유업  
'플로리다 내추럴'은 그날 바로 짠 주스로, 물 한 방울도 섞지 않았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30~40대 주부 80%가 '기존 주스보다 맛이 훨씬 좋다'고 반응했다. ⓒ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이 같은 '플로리다 내추럴' 2종의 국내 출시에 앞서 30~4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80%가 '기존 주스보다 맛이 훨씬 좋다'고 응답했다. 90%는 출시 이후 구매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출시 전부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플로리다 내추럴'은 이미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50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주스 브랜드다.

미국 프리미엄 주스 시장에서 오렌지 주스는 성장률 1위, 자몽주스는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우수한 품질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이 제품의 역사는 80여년 전 플로리다 농부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부들은 대대로 과일 생산 노하우를 이어왔고, 25년 전 이를 바탕으로 농부들이 직접 회사를 설립해 땅부터 나무, 과일, 주스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 신선하고 맛있는 '플로리다 내추럴'이 탄생했다.

매일유업 음료마케팅팀 관계자는 "'플로리다 내추럴'은 플로리다 농부의 노하우에 기반해 세계 어느 지역의 주스보다 경쟁력 있는 최고 품질의 제품"이라며 "주스 한 잔도 깐깐하게 골라 마시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아진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이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국내 주스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기존 국내 주스시장은 운반비를 줄이기 위해 완제품을 수입하기보다 농축 과즙을 수입해 국내에서 물을 섞어 당도를 맞추는 제품이 대다수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주스시장은 '플로리다 내추럴'과 같이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과일을 짜서 만든 Not From Concentrate(NFC, 농축을 하지 않은 주스) 비중이 26~37%로 높다.

이 관계자는 "NFC는 과일로만 짜내 신선한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어 기존 주스에서는 맛볼 수 없는 풍미를 자랑한다"며 "고급스러운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프리미엄 주스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며, '플로리다 내추럴'이 성장가속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