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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퇴직연금 공격적 자산운용 조언' 눈길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6.25 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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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퇴직연금의 자산운용이 안정자산에 치우쳐 있어, 운용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퇴직연금의 자산운용 안전자산에 치중되어 있다'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원리금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 수익성보다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2013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운용자산 중에서 현금예금의 비중은 54.6%에 달한다. 다음으로 보험상품이 32.4%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채권과 펀드의 비중은 각각 4.6%, 2.6%에 불과하다. 주식은 거의 포함돼 있지 않다.

OECD 국가의 퇴직연금 운용자산을 살펴보면 현금예금, 보험상품은 각각 6.3%, 2.7%다.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46.9%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펀드가 19.7%, 주식이 15.6% 등의 순서였다.

이한득 연구위원은 "선진국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위험도가 높은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퇴직연금의 운용능력 제고는 개인의 노후 안정 뿐 아니라 은퇴자의 복지와 관련된 국가의 부담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양한 노후대비 맞춤형 간접투자상품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