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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학 교수회, 朴 대통령에 관선이사 탄원서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6.25 16: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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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비횡령 혐의로 이홍하 서남대학교 설립자가 구속된 가운데, 같은 재단에 있는 전남 광양보건대학에서 교수회가 발족돼 재단 측에 반기를 들었다.

광양보건대학교 교수들은 25일 교내 기숙사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광양보건대학교 정상화 추진 교수회'를 발족하고 재단 측의 학교 사유화 움직임을 경고하고 나섰다.
 
교수회는 발족 선언문에서 "설립자의 독단적 경영이 초래한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행위에 분노하며, 지난 과오와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와 그간 묵인과 동조로 보낸 시간을 스스로 고해하는 심정으로 대학 정상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고자 한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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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학. =박대성기자.

교수회는 최근 이홍하 대학 설립자의 사법적 단죄를 계기로 그간 누적돼 온 대학과 학교법인의 부정과 비리를 척결하고 자구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교수들은 성명서에서 "교육부에서 학교법인의 현 임원에 대해 직권으로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해 줄 것"과 "이홍하 설립자의 부인인 서복영 한려대학교 총장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대학 통합 움직임에 대해 전면적으로 거부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한려대(4년제)는 학교 옆에 마주하고 있는 광양보건대학을 이달 말까지 흡수통합해 폐교를 모면하려는 음모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 교수회 측 설명이다. 교수회는 앞서 24일 박근혜 대통령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 앞으로 조속한 관선이사 파견과 한려대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