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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허브코리아' 여수산단 최대 석유저장시설 가동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6.25 15: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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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 신덕동에 국내 최대 규모인 820만 배럴 규모의 석유저장시설이 준공돼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준공된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석유저장시설은 동북아 오일허브 1단계 사업으로 4년간 총 5170억원을 투입해 원유 350만 배럴, 석유제품 470만배럴 등 총 820만배럴 규모의 국내 최대 상업용 석유저장터미널로 지어졌다. 

대규모 석유저장시설은 정부가 동북아오일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여수에서 먼저 추진하고, 울산 남.북항에 총 2840만배럴 규모의 저장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게 된다.

사업 주체는 오일허브코리아여수가 맡고 있으며, 한국석유공사(29%)·SK(11%)·GS(11%)·삼성물산(10%)·서울라인(8%)·LG상사(5%) 등 국내 6개사가 74%를, 중국항공석유가 26%의 지분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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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석유저장시설. ⓒ오일허브코리아여수.

2009년 실시된 KDI의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일허브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4조4647억원, 임금유발효과는 6059억원에 달하며 고용유발효과 약 2만2000명으로 추산됐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경우 오일허브 구축·운영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규모가 전체 GDP의 11.5%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 3대오일허브는 미국 텍사스, 네덜란드 연안, 싱가포르가 꼽히고 있다.

오일허브의 성공을 위해서는 석유제품의 집산, 가공 및 제조가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석유제품의 국제적인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금융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

여수저장소 준공식에 참여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총 3700만배럴 규모의 저장시설을 건설하고 규제완화 등을 통해 가동률을 높이고, 기반으로 오는 2017년 중 국제석유거래소를 개설해 우리나라를 동북아 석유거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