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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건강 '적신호' 위험

각종 증후군 시달리고 있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6.25 10: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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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들은 늘 피로를 몸에 달고 산다. 저녁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한다는 부담감, 직장내에서의 인간관계, 업무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만성피로를 안고 있는 것.

이처럼 평소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위험 신호가 나타나는 직장인들이 많다. 실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각종 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직을 준비하거나, 여행 등 기분 전환 계기를 찾는 등 10명 중 8명이 노력하고 있었다. ⓒ 프라임경제  
직장인들은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직을 준비하거나, 여행 등 기분 전환 계기를 찾는 등 10명 중 8명이 노력하고 있었다. ⓒ 프라임경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95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증후군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95.9%가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가지고 있는 증후군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알아봤다. 직장인 증후군 1위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이나 무력감을 느끼는 '만성피로증후군'이 7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현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상을 꿈꾸는 '파랑새증후군' 60.7% △척추가 굽고 목이 빠지는 증상으로 주로 컴퓨터 작업자에게 생기는 '거북목증후군' 48.1%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계속해서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그 뒤에는 더 우울해 지는 '스마일마스크증후군' 41% △엄청난 피로에 휩싸여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싶은 '정신가출증후군' 39/5% △슬럼프에 빠지는 심리적 불안상태인 '사춘기(무기력증)증후군' 38.9% △반복되는 손목 사용 등으로 손목 통증과 마비 등을 호소하는 '손목터널증후군' 28.3%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다 갑자기 회의를 느끼고 무기력해지는 '탈진(정열소진)증후군' 23.1%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신샌드위치증후군' 17.7%' △자신과 가정보다는 일을 우선하는 심리적·행동적 증상을 보이는 '과잉적응증후군(워커홀릭)' 17.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직장인들은 다양한 증후군으로 인해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었으며, 증후군 원인으로는 '조직 내 인간관계'가 19.4%로 가장 높았고, 바로 뒤를 이어 '많은 업무량'이 17.7%를 차지했다.

또, 이들 직장인들 절반 이상은 증후군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었고, 증후군 때문에 금전적 피해를 본 비율은 44.7%로 평균 69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