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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사립간 실력격차 커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6.25 09: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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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3학년도 수능에서 광주지역 상위권 학생들의 공-사립간 성적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2013학년도 수능성적결과를 토대로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46개 일반계 고교 중 1.2등급 비율이 높은 25개 고교 가운데 23곳이 사립이었다.

공립인 광주과학고와 상일여고도 25위안에 포함됐지만,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공립고여서 일반계고로 분류하기가 애매하다.

광주지역 고교 가운데 수능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의 1.2등급 이내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2단계 특별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광주과학고로 35.1%였으며, 중학교 내신성적 30% 이내의 학생만 지원 가능한 송원고(자율형사립고)가 30.8%로 뒤를 이었다.

1.2등급 비율이 20%를 넘은 학교는 광주대동고(27.3%), 대광여고(23.2%), 고려고(21.6%), 광주서석고(21.2%), 광주동성고(21.0%), 문성고(20.7%), 숭덕고(20.5%) 등으로 모두 사립고다.

반면, 공립고교 중에서는 상일여고의 1.2등급 비율이 17.6%로 가장 높고, 문정여고와 첨단고가 각각 12.1%와 10.9%로 간신히 10%대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학교는 모두 3∼9%로 공.사립간 학력 격차가 극심했다.

수능 영역별로 1.2등급 비율이 높은 학교는 언어영역의 경우 광주과학고-송원고-대동고-대광여고-동아여고 순이며, 수리가는 광주과학고-문성고-동성고-숭일고-진흥고, 외국어영역은 송원고-대동고-광주과학고-고려고.문성고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1.2등급 비율 상위 15개 학교 중 절반이 넘는 8곳이 남구에 소재하면서 '광주의 강남학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잇다. 광주 서구와 북구지역 학교는 각각 3개교이며, 나머지 1곳은 광산구에 있고 동구는 단 한 곳도 없다.

한편 전남에서는 전남과학고와 전남외국어고가 각각 51.8%와 47.2%로 1.2위를 차지했으며, 비평준화 고교인 장성고(36.1%), 창평고(33.4%), 능주고(30.9%)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