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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APCCAL, 亞·太지역 중소 IT기술상품 한류 수출의 장

정기주 한국고객센터산업연구소 소장 기자  2013.06.25 09: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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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APCCAL(Asia Pacific Call Center Association Leaders, 환태평양 콜센터 단체장 협의체)은 2007년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중국의 CNCCA 주도로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인디아 등 환태평양 지역 10여개국의 고객센터, 콜센터 및 컨택센터 대표자들의 협의회다.

해마다 콜센터 EXPO를 순회하며 개최하여 각 국 간의 콜센터 벤치마킹, 기자재 전시회, 콘퍼런스 등을 통해 회원국의 콜센터 산업 발전 및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해 오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말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 5회 APCCAL 이사회에서 싸이의 말춤을 추며 제 6회 APCCAL EXPO 개최지로 강남(한국)을 제안해 EXPO 유치에 성공했다. 경쟁국이었던 말레이시아는 상당한 현금을 제시하며 EXPO 개최, 사무국(Secretariat) 운영, 의장국 경쟁까지 나섰으나, 우리와 필리핀, 홍콩이 협력해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APCCAL EXPO 개최국은 자국 콜센터 산업 및 관련 산업 정보와 기술, 그리고 문화 및 관련 교육산업까지를 참가국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개최국의 운영, 기술 수준을 참가자들이 이해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EXPO 개최권 획득을 위한 로비와 경쟁은 치열하다.

APCCAL 이사회에서는 국력을 기반으로 하는 치열한 민간 외교가 전개된다. 또한 APCCAL은 각국 대표들 간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과 협의를 통해 다양한 고객센터 관련 IT 기자재, 소프트웨어, 그리고 문화 홍보를 비롯한 수출 정보의 교환이 가능한 수출입 정보 인프라 교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각국 정부는 자국 참가 단체들을 통해 APCCAL 사무국과 의장국 지위 획득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및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한국, 싱가포르, 홍콩처럼 수출에 경제를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내수 위주의 자원 의존형 국가들로 볼 수 있는데 시장 마인드가 아직은 부족해 우리에게는 새로운 블루오션 수출시장이다.

   정기주 한국고객센터산업연구소 소장  
정기주 한국고객센터산업연구소 소장.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은 우리나라를 경제성장의 롤 모델로 삼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고객센터 산업과 IT 기술, 그리고 차별화된 문화 상품까지 교류 및 수출하도록 APCCAL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한 금번 APCCAL EXPO 개최 자체에만 만족하지 말고, 참여 회원국들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성공적 행사개최를 통해 회원국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호혜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무국 및 의장국 지위 확보까지 도모하는 리더십 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사 주관기관, 업계, 학계 및 관련 정부 부처의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