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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발 악재에 하락…다우 0.94%↓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6.25 08: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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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중국의 신용 경색과 성장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84포인트(0.94%) 떨어진 1만4659.56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34포인트(1.21%) 하락한 1573.0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6.49포인트(1.09%) 내려간 3320.76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1.80%), 소재(-1.68%), 산업재(-1.65%), 에너지(-1.53%), IT(-1.39%), 경기소비재(-0.98%), 통신(-0.54%), 필수소비재(-0.4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 주요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중국 신용경색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150포인트 가까이 빠지기도 했다.

중국이 신용 경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돼 전 세계 투자자들은 공포에 떨었지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신중한 통화 정책을 고수,  필요한 경우에만 미세 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현재 중국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은 합리적 수준"이라며 다만 "민간은행들이 급격한 자본 확충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위기에 대해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8%에서 7.4%로 0.4%포인트 낮춰 중국의 실물 경기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날 중국 증시는 5%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연준 의원들의 발언은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면서 장중 낙폭 축소에 일조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금융시장의 상황을 고려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양적완화가 아직은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총재는 긴축정책이 매파적 성향을 가지진 않는다고 언급하며 연준은 7% 실업률을 달성할 때까지 채권매입 지속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를 지지하면서도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구전략 검토는 긍정적, 시장 충격 완화할 수 있는 방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중국 우려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일부 송유관 폐쇄와 연준 의원들의 채권매입 지속 발언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1.49 달러(1.6%) 오른 배럴당 95.1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