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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학교급식 지역쌀 외면 ‘논란’

시에서 매년 24억 지원 받으면서 지역 생산업체 홀대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6.24 18: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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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교육청의 2014년 친환경쌀 공급협력(납품)업체 선정을 위한 기준을 만드는 회의에서 일부 선정위원이 광주지역 친환경쌀 생산업체에 불리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선정위원은 오히려 전남지역 생산업체에 유리한 안을 제시하는 등 광주지역 친환경쌀 생산업체에 불리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시교육청이 광주지역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구매해 농가와 지역기업의 소득증대에 기여해 달라’는 내용으로 2006년부터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고 2010년부터는 광주시에서 매년 24억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은 2013년도 친환경쌀 공급협력(납품)업체 선정과정에서 광주지역 친환경쌀 생산 RPC를 배제 시켜 광주시의회로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더욱이 시교육청은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도 받지 않은 전남 RPC 가공 쌀을 납품 받고 있어 광주시교육청관내 학생들이 먹고 있는 친환경쌀의 진위 여부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지난해에 전남의 모업체가 ‘포대갈이’와 ‘수입쌀과 섞어 팔기’를 하다 적발된 사례를 지적하며, “광주시교육청도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을 받은 RPC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친환경 쌀을 납품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의회는 지난해 공급협력업체 선정에 탈락한 북구소재 RPC의 경우 정부로부터 광주전남에서는 가장 많은 38억8200만원을 배정 받아 전남의 친환경쌀 생산자들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음에도 탈락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광주지역 친환경쌀 생산업체 대표가 광주시와 시교육청을 방문해 광주지역에 2곳 밖에 없는 GAP인증을 받은 친환경쌀 가공업체 물량을 우선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이날 공문을 통해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확대생산과 판매촉진을 통한 농가소득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해 교육청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2013년 공급 받은 친환경쌀 3800톤 중 3200톤을 타 지역 RPC에서 가공한 쌀을 납품 받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기업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