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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당뇨치료 바이오신약' 美학회서 주목

약효 지속시간 증가시키는 랩스커버리 기반기술 접목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6.24 1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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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지난 21일부터 닷새간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당뇨학회인 ADA(미국 당뇨학회)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당뇨치료 바이오신약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 기간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접목한 당뇨신약들의 글로벌 임상과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최장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LAPS-Exendin4'에 대해서는 미국 11개 기관에서 78명의 제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상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8~9주의 짧은 투약 기간에도 불구 피험자의 60% 이상이 당화혈색소(HbA1c)가 목표수치 미만으로 떨어지는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LAPS-Exendin4'를 주 1회 투여하는 인슐린을 목표로 개발 중인 'LAPS-Insulin'과 함께 투약하면 각각 투약했을 때보다 혈당조절 능력이 우수했으며 인슐린 부작용인 체중증가 현상도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인 'LAPS-GLP/Glucagon'에 대한 내용도 발표됐다. 비만 및 당뇨 모델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결과, 혈당조절 능력은 유지하면서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

이번 학회에 참석한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R&D본부장)은 "랩스커버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당뇨신약들의 약효지속 시간과 혈당 및 비만 조절 효과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컸다"며 "전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LAPS-GLP/Glucagon'이 임상 단계에 진입하게 되면 보다 폭넓은 당뇨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